문애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ㆍ덕성여대 교수올 가을, 경주에서는 2005년 부산회의 이후 20년 만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국제사회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회의는 인구, 기후, 디지털 등 다층적인 위기와 전환을 다루게 된다. 특히 인구와 AI는 올해 APEC의 핵심 의제로, 인공지능(AI)이 단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인재, 나아가 인구 구조 전반과 긴밀히 연결된 과제임을 보여준다.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결국 사람, 즉 과학기술 인재에 달려 있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이를 설계하고 운용할 인재의 역량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인재 기반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유소년 인구 비율은 세계 최저 수준(10.6%)이고, 이공계 대학원생 수는 2050년까지 절반으로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 인재 공급 기반이 위축되고 있는 현 추세는, 과학기술 경쟁력의 지속 가능성을 흔드는 중대한 구조적 위험 요인이다.여기에 더해 국내 인재의 해외 유출도 심각하다. 2024년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 1만명당 AI 인재 순유출입은 -0.36명으로, OECD 38개국 중 35위다. 매년 늘어나는 박사급 인재의 해외 이탈은 우리 과학기술계가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음을 방증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기적 대응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인재 양성 전략이다.첫째, 청년층의 이공계 진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노벨상 수상자의 연구 경로가 대부분 20대에 시작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하며,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대학원생박사후연구원이 경력 단절 없이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둘째, 글로벌 인재 유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과학기술은 국경이 없다. 우리나라 4대 과학기술원은 미국 보스턴과 실리콘밸리에서 박사후연구원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며,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런 노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비자, 정주 여건, 연구환경 등 전반적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 국내에서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과학기술 중심지로서의 매력을 높여야 한다.☞ 기고문에 대한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 부탁드립니다.(전자신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325303?sid=110)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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