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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WISET

디위드 캠페인

여성과학기술인이 이끄는 물의 미래, 모두가 행복한 세상

조회수204 등록일2025-11-27

[DIWiTH 캠페인 우수사례 28] 한국수자원공사 K-water 연구원

여성과학기술인이 이끄는 물의 미래, 모두가 행복한 세상

한국수자원공사 K-water 연구원


1_한국수자원공사

오늘날의 물 연구는 단순한 수자원 관리에서 벗어나,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생태 복원의 핵심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최고의 물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K-water 연구원은 이 변화의 중심에서, 과학기술의 힘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제’를 통해 물 연구 현장에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를 확산시켜온 이들이 있다.


국내 유일의 물 전문 연구기관, K-water 연구원

1967년 시험연구소로 출발한 K-water 연구원은 상하수도, 수자원환경, 물 인프라 안전, 물에너지, 물정책 등 물순환 전반을 아우르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AI 기반 물 관리, 디지털 트윈 기술, 수자원 위성 관측, 기후 테크 등 첨단 분야로 확장하며 ‘스마트 물관리’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K-water 연구원에는 총 185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연구직은 99명, 여성 연구직은 21명으로 전체의 11.3%를 차지한다(’25년 기준). 이 비율은 담당관제 도입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여성 연구자의 채용과 리더십 확대를 위한 내부 제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변화를 만들다

2_한국수자원공사K-water 연구원에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이 처음 지정된 것은 2012년이다. 당시부터 현재까지 총괄담당관 채선하 연구위원(상하수도연구소)과 책임담당관 이혜숙 책임연구원(수자원환경연구소)이 기관 내 여성과학기술인의 채용 촉진, 처우 개선, 일·생활균형 문화 정착에 앞장서 왔다.

2012년 5명에 불과하던 여성 전문연구원은2024년 기준 21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채용 비율 역시 ’22년 11%, ’23년 40%, ’24년 33%로 상승하며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전문직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은 13%(30명 중 4명)에 달하며, 여성 보직자 또한 연구원장·처장·연구소장 등 주요 직책에서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연구환경 구축

K-water에서는 노사공동 가족친화경영 TF를 운영하며 ‘일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한 K-water’를 목표로 다자녀 직원 전보 우대, 사내부부 동일권역 배치, 출산장려금, 육아휴직 개선, 부모 맞돌봄 문화 확산 등 제도를 정착시켰다.

또한, 2024년 양성평등주간에는 본사 및 자회사 임직원 600여 명이 참여한 ‘양성평등 인식제고 행사’를 개최하여 전사적 공감대 형성에도 앞장섰다.

담당관들은 일-생활균형 연구문화 확산 컨설팅을 통해 기관 구성원의 인식 변화를 이끌었다. FGI(집단인터뷰)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의 일-생활균형 문화 정착’ 실천과제를 발굴하였다.


여성 연구자의 성장과 복지 향상

3_한국수자원공사K-water 연구원은 여성 연구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모성보호 휴게실을 개선하고 냉·난방기 및 안마의자를 설치하는 등 쾌적한 연구환경을 조성했다. K-water 노동조합에서는 입사·결혼·임신·출산·육아 등 생애주기 전반을 담은 「K-water 생애주기별 복지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여 직원들이 언제든 필요한 복지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고, 담당관들은 홍보 역할을 하였다.


차세대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멘토링

4_한국수자원공사

K-water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들은 WISET과 협력하여 취업탐색 멘토링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2023년부터 2년 연속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여 멘티 수가 8명에서 14명으로 증가했다. 멘토링, 기관 탐방, 커리어 네트워킹을 통해 여대학(원)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제주대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이공계 여성 인재 양성사업에도 참여하며 전문가 멘토링과 기업 탐방을 병행했다. 이는 단순한 기관 홍보를 넘어, 여성 연구자들이 다음 세대를 이끌어가는 롤모델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속 가능한 성장, 함께 만드는 미래”

“여성과학기술인의 지위 향상과 일·생활균형 연구문화 정착, 여성 리더 양성을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의 적극적 참여가 필수입니다.”

– 채선하 K-water 연구원 총괄담당관

채선하 담당관은 2022년부터 공공기관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협의회 회장을 맡으며 유관기관 간의 정보 교류와 정책 제안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녀는 “앞으로 담당관 조직을 확대하고, 소통 기회를 늘려 더 많은 여성과학기술인이 조직 변화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한다.

책임담당관 이혜숙 연구원 역시 “여성과학기술인이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리더십 교육과 멘토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용과 혁신의 물길을 열다

K-water 연구원의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제는 ‘채용에서 성장까지’ 전 단계를 포용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들은 성별을 넘어 모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며, 물처럼 흐르듯 부드럽지만 단단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물의 흐름처럼 멈추지 않는 변화, 그 중심에서 K-water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들이 과학기술계의 지속 가능한 물길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