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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WISET

디위드 캠페인

[디위드 테마 11] 글로벌 연구지원기관의 다양성 증진 노력

조회수306 등록일2024-09-30

[DIwiTH 캠페인_테마11]

글로벌 연구지원기관의 다양성 증진 노력

-연구 환경에서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주요 정책과 성공 사례-


연구지원기관에서 다양성의 중요성

다양성은 창의성과 혁신을 촉진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공정한 기회 제공을 통해 연구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 글로벌 연구 환경에서 세계 각지의 인재를 포용하는 것은 국가와 기관의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인구 구조가 변화하면서, 다양한 인재의 포용은 연구 인력의 지속적인 확보와 장기적인 연구 활동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연구지원기관들은 적극적으로 다양성 증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토론사진


해외 연구지원기관의 다양성 활동

해외 연구지원기관의 다양성 활동은 1차적으로 조직 내 구성원의 생태학적 다양성 확보와 포용적 조직문화를 구축하여 지속적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제도화하는 조직 차원의 다양성 증진을, 2차적으로 연구자와 심사자의 생태학적 다양성을 증진하고, 고등교육기관이 다양성을 갖추도록 지원하여 연구 현장의 다양성 및 포용성 문화를 확산시키는 연구지원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 연구지원 차원으로 구성된다.


다음은 해외 연구지원기관이 조직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와 주요 활동이다.

1. 고용 측면: 고용기회 균등 프로그램 운영

2. 인사 측면: 업무 역량과 양성평등을 고려하는 평가 및 승진 정책 시행

3. 교육/복지 측면: 포용성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연수, 복지 프로그램 운영

4. 커뮤니케이션 측면: 매년 조직 다양성 보고서 또는 관련 모니터링 보고서 발간

5. 연구지원 다양성을 위한 제도와 활동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6. 양성평등 중심: 남녀평등 제도 수립 및 다양한 활동 전개

7. 수혜자 평등: 연구비 수혜자 평등권 준수 프로그램 운영 및 모니터링

8. 심사의 공정성: 연구비 신청서 평가와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시스템 구축

9. 지표관리: 심사자 성별, 수혜자 성별, 연령 비율 및 수혜 비율 산출 관리

10. 일과 삶의 균형 지원: 임신, 육아, 고령자 케어 등 경력을 고려한 지원

11. 관련 주제 연구 촉진: 차별이나 다양성 관련 주제의 연구 확대와 지원

12. 보고서 발간: 연구지원 다양성 모니터링 보고서 정기적 발간


회의사진2


글로벌 연구지원 기관의 다양성 사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

NSF는 대통령령 13583호에 따라 "다양성 및 포용성 전략계획(NSF D&I 전략계획)"을 2012년부터 수립하여 5년마다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연구지원, 교육, 인사정책에서의 다양성 증진을 목표로 한다. 

1. 다양성 조직

다양성과 포용성 부서(Office of Diversity and Inclusion: ODI)를 설립하고, NSF 내 모든 정책과 절차에 다양성과 포용성을 반영하기 위해 연구 과제 선정 및 심사에서의 공정성을 유지하고 소수자 집단과 여성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 다양성 정책 및 프로그램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New Inclusion Quotient(New IQ) 지표를 사용하며, 연방 직원들이 조직 내에서 느끼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고용기회균등 프로그램, 차별 발생 시 이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제도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성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다양한 관점을 공유할 수 있는 World Café와 같은 프로그램, No Fear Act에 따라 고용 차별 관련 민원 통계 정보를 공공 웹사이트에 게시하여 투명성을 유지하여, 포용적이고 공정한 연구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JST,Japan Science and Technology Agency)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JST)는 1996년에 설립된 과학기술 연구와 개발을 지원하는 국립연구개발법인으로, 일본-독일 국제 심포지엄, 젠더 서미트, 여성 연구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등 다양한 심포지엄과 세미나를 개최하여 젠더와 다양성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고,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1. 다양성 조직

2013년 다이버시티 추진실이라는 다양성 조직을 신설하여 과학기술이노베이션인재육성부 산하에서 다양성과 관련된 모든 사업과 활동을 주관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다양성 자문위원회를 통해 정책과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있다.


2. 다양성 정책 및 프로그램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내부 인사 정책, 여성의 역할 확대와 육아 지원을 위한 행동 계획을 추진한다. 이 계획에는 유연근무제도, 재택근무제도, 배우자 동행휴직 제도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직원들이 가정과 업무를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구지원 정책으로는 여성 연구자를 위한 빛나는 여성연구자상을 마련하고, 연구 개발 프로젝트에서 여성 연구자 비율을 확대하는 등의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활동을 통해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과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차세대 육성지원 인증마크를 획득하여 임신 중인 직원의 통근 시간 조정이나 육아 휴직 사용을 장려한다. JST는 미래 여성 연구자 지원을 위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공계 진로선택 지원사업과 롤모델 책자를 발간하여 여성 과학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긍정적인 회의 사진


일본 학술진흥회(JSPS,Japan Society for the Promotion of Science) 


 JSPS는 2006년부터 Restart Postdoctoral Fellowship(RPD) 제도를 운영하여 출산과 육아로 인해 연구를 중단한 연구자들이 원활하게 연구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제도는 출산 또는 육아로 인해 연구를 중단한 연구자에게 3년간의 특별 연구원 자격을 부여하고, 월 36만 엔의 급여와 연간 최대 150만 엔의 연구비를 제공한다.


JSPS는 2020년부터 남녀공동참여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여성 연구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경영 관련 위원회와 과제 심사위원회에서 여성위원의 비율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시간적 제약이 있는 연구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연구자가 출산이나 육아로 인해 연구를 중단할 경우, 연구 재개를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연구응모 요건에서 출산과 육아 휴직 기간을 제외하는 등 유연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JSPS는 국내외 여성 연구자들의 연구 환경과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남녀공동참여를 촉진하는 정보를 수집, 분석하며, 연구 참여와 성과를 분석하여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자들이 생활 사건과 연구를 양립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지원제도를 제공하고, 관련 정보를 웹사이트를 통해 전달한다.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탁아실 설치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육아 중인 연구자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JSPS는 남녀공동참여 추진위원회를 통해 정책과 계획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수정하며, ‘학술연구 다양성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연구자들이 출산, 육아, 고령자 돌봄 등의 이유로 연구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성별에 관계없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영국 연구혁신기구(UKRI, United Kingdom Research and Innovation)


1. 다양성 조직

영국 연구혁신기구(UKRI)는 2018년에 설립된 영국의 최대 연구지원 기관으로, 9개 산하 위원회를 통합하여 연구와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UKRI는 연구와 혁신 과정에서 평등과 포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평등, 다양성 및 포용성 팀(EDI Team)"을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연구자들이 공평하게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며, 경제·사회연구위원회(ESRC)의 집행위원장이 팀 책임자를 겸임하고 있다. 또한, 외부자문위원회와 협력하여 다양성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자문위원회는 10명의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구 문화와 환경 개선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2. 다양성 정책 및 프로그램

UKRI는 "2010년 평등법(Equality Act)"을 기반으로 2011년부터 다양성 대응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 정책은 연구자들이 성별, 인종, 장애 등으로 인한 차별 없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UKRI는 성별 임금 격차 보고서와 기금 다양성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여 연구비 수혜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연구 환경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020년 기금 다양성 보고서에서는 여성 연구자와 소수 인종이 적은 연구비를 받는 경향을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열띤 토론의 사진


독일 연구재단(DFG,Deutsche Forschungsgemeinschaft)

1. 다양성 조직

독일 연구재단(DFG)은 연구 현장에서의 다양성과 평등을 증진하기 위해 평등 기회, 연구 엄밀성 및 교차 프로그램(Equal Opportunities, Research Integrity and Cross-Programme)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이 부서는 성별, 연령, 민족, 건강 상태 등에 따른 차별을 방지하고, 연구 지원과 학문적 활동에서 모든 연구자가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02년, DFG는 과학 및 학계에서의 남녀평등을 법규 Section 1에 명시하며, 본격적으로 남녀평등과 다양성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하였다.

2. 다양성 정책 및 프로그램

DFG는 연구비 지원에서의 동등한 기회의 창출과 연구 시스템의 다양성을 주요 원칙으로 삼고 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의 연구비 수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균등기회 모니터링(Chancengleichheits-Monitoring)"을 발간하여 다양한 요인들이 연구비 수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DFG는 연구 심사와 위원회 구성에서 성별 균형을 고려하며, 여성 연구자의 활약을 장려한다. 또한, Emmy Noether Programme과 Heisenberg Programme을 통해 신진 연구자들에게 연구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인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공동연구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연구를 장려하며, 연구자들이 직면하는 생활 사건에 대한 경력 지원도 제공한다.


프랑스 국가연구청(ANR,Agence nationale de la recherche)

프랑스 국가연구청(ANR)은 2005년에 설립된 기관으로, 공공 및 민간 부문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연구 프로젝트에 재정 지원을 제공한다. ANR은 성차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16년부터 AAPG(Appel à Projets Générique)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별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공개하여 성평등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2020년에는 "양성평등 실행 계획(Plan d’Action pour l’égalité Femmes-Hommes et la prise en compte du genre)"을 발표하여 조직 내 양성평등을 강화하고, 연구지원에서 성평등을 권장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이 계획은 EU Gender-SMAR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시행되었으며, 조직문화, 인력자원, 연구기금 지원 분야에서 성평등을 촉진한다. 특히, 재택근무 장려, 육아휴직 복귀 지원, 성차별 및 성희롱 예방을 위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직장 내 평등을 개선하고, 연구 프로젝트 평가 과정에서 성별 편향을 줄이기 위한 교육을 강화했다.


스웨덴 연구위원회(VR,Vetenskapsrådet Research Council)

스웨덴 연구위원회(VR)는 2001년에 설립된 정부 연구자금 지원기관으로, 2009년 VR 지침 조례를 통해 양성평등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연구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성 중립적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에는 "양성평등 전략(Strategy for Gender Equality)"을 수립하여, 연구비 지원 및 평가 과정에서 성별 불균형을 해소하고, 여성과 남성 연구자가 동일한 수준의 연구비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평가위원의 남녀 비율을 최소 6대4로 유지하고, 평가 과정에서 양성평등 관점을 반영한다. 2020년에는 연구비 신청 평가 과정을 분석한 젠더 평등 과정(A gender-equal process) 보고서를 발간하여, 성별에 따른 차별을 줄이고 공정한 평가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