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WiTH 캠페인 현장리포트2] KISTI
일과 생활 균형을 이루고, 장애인을 포용하는 조직문화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일과 생활 균형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 및 확산에 앞장
- 장애인 직무개발 및 고용을 통한 다양성·포용성의 실현
대한민국 과학기술, 다양한 시선 더 큰 상상!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의 다양성&포용성 문화 확산 DIwiTH캠페인은 다양성&포용성 문화를 실천하는 과학기술계 조직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 주인공은 KISTI입니다.
개인의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존중하는 문화
문화가 경쟁력인 시대다.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에 있어서도 문화는 구성원들의 사고와 행동양식을 결정하는 바탕이자 근간이라 할 수 있다. 과학기술 데이터 최고 책임기관인 KISTI 또한 조직문화 자체가 곧 성장의 원동력이며 경쟁력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지능화 혁명과 디지털 전환으로 혁신의 미래를 꿈꾸고 있지만 결국 그 모든 바탕에는 인간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KISTI는 연구원의 유연한 사고를 장려하고 통찰력을 키우며, 각자의 재능을 더욱 잘 발휘하도록 개개인의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주위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본연의 모습으로 임무에 충실할 때 성과의 극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관점에서 다양성과 포용성 문화기반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일-생활 균형 조직문화 개선 및 확산’과 ‘장애인 고용촉진을 통한 다양성·포용성 가치 확대’ 활동이다.
전직원 대상 성인지 의식 조사 및 결과 공유
KISTI는 ‘일-생활 균형 연구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의식 개선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2022년 KISTI는 WISET(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의 컨설팅을 받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일-생활 균형 조직문화 개선, 육아기 남성직원 대상 모성보호제도 활성화, 직장 복귀 멘토링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일-생활’ 균형을 위한 제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조직원의 성인지 의식 점수는 다른 영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성별에 따라 구별하는 말, 업무 수행 중 성별 역할 적합성 인식, 조직 몰입 및 충성도 등에서 개선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러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컨설팅을 진행하였으며, 컨설팅 결과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자료를 전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내 열람케 함으로써 연구원 내 성평등 조직문화 개선의 밀알로 삼았다. 이후에는 4대 폭력 예방 교육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하였다. 성인지 의식 및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직원에게 성평등 의식을 고취시킴으로써 성희롱·성폭력 예방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된 것이다.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리플렛
일-가정 양립 지원에 따른 제도 홍보에 나서다
KISTI는 조직원들의 임신·육아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사내에서 시행 중인 각종 지원제도를 홍보하기 위한 유튜브 영상과 리플릿을 제작한 것이다. 남성 직원들의 제도 활용도가 낮은 것에 착안하여 육아기 남성직원을 인터뷰해 이를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하고, 다양한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리플릿도 만들어 배포했다. 리플릿은 임신기와 출산기, 육아기로 나누어 각 시기별 임신육아 지원제도를 종합적으로 안내해주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출산과 임신기의 여성직원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장려하는 남성직원들의 육아활동 동참도 적극적으로 유도하였다. 일·가정 양립 지원은 일하는 여성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기술 인력의 수급부족 문제에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모든 구성원이 경력단절을 겪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었다는 점에서 KISTI의 일-생활 균형 조직문화 개선 활동들은 다른 조직에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다양성·포용성 가치를 드높인 장애인 고용촉진
KISTI는 장애인 채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 상승과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 수행을 위한 일에도 앞장섰다. 이를 위해 2021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장애인 직무 컨설팅을 수행하며 장애인 근로자 9명을 신규 채용했다.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비대면 업무 및 직무를 개발해 과학기술 기계학습데이터 구축 및 검수 업무를 재택근무를 통해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2022~2023년 포용성장 전문인력양성사업(KIRD) 추진에 따라 장애인 이공계 대학생 2명의 인턴십도 실시했다. 디지털큐레이션센터, 과학데이터교육센터 등의 연구현장 실습을 통해 과학기술계 진출기회를 마련해준 셈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19년 1.53%이던 장애인 고용률이 2022년에는 3.64%로 약 2.4배나 늘어났고,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초과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2023년 4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23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로도 이어졌다. 이러한 사례는 과학기술분야 콘텐츠 구축 및 검수 직무 개발을 통해 연구전문기관에서도 장애인이 충분히 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앞으로도 KISTI는 연구분야별 장애인이 수행 가능한 세부 직무영역을 발굴해 장애인 고용 우수사례를 계속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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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이 사회경제 전 분야의 사명이 된 시대! 과학기술 인프라를 토대로 오픈사이언스를 이끌고, 세계적 수준의 슈퍼컴퓨팅과 데이터 분석 기술로 디지털 기반 R&D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조직문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 분야의 대표 연구기관인 KISTI는 ‘일-생활 균형 조직문화 개선 및 확산’에 앞장서며, 장애인 고용촉진을 통해 다양성·포용성의 가치를 확대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