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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WISET

디위드 캠페인

[디위드 현장리포트1] 캠퍼스로부터 시작되는 과학기술계 다양성·포용성 문화 ‘KAIST 포용성위원회’

조회수5,205 등록일2023-08-30

 

디위드캠페인 현장 리포트 [디위드릴레이 01]

캠퍼스로부터 시작되는 과학기술계 다양성·포용성 문화

‘KAIST 포용성위원회

다양한 내부 구성원들의 자발적 설립

국내 대표 혐오 전문가의 자문 받아 다양성·포용성 선언문 발표

 

대한민국 과학기술, 다양한 시선 더 큰 상상!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의 다양성&포용성 문화 확산 DIWiTH캠페인은 다양성&포용성 문화를 실천하는 과학기술계 조직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KAIST 포용성위원회입니다.

KAIST 포용성위원회 홈페이지

 

KAIST 포용성위원회 홈페이지, https://inclusion.kaist.ac.kr


다양한 구성원에 의한 다양한 구성원을 위한 KAIST 포용성위원회

학교 내 온오프라인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존중하는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20179월 출범한 교학부총장직속 자문기구인 KAIST 포용성위원회

포용성위원회 로고


KAIST 포용성위원회가 특별한 점은 안전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동체를 위해, 교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성별, 국적, 성적 지향성 등은 물론 학생, 교수, 직원 등 지위와 성향을 막론한 여러 구성원이 뜻을 함께했다. 이미 출범 그 자체가 포용성위원회의 의미와 역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한 KAIST 선언문

[사진]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한 KAIST 선언문 낭독 영상은 KAIST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https://youtu.be/8u-d-qrXzr0


다양성·포용성의 실천 의지를 보여준 KAIST 선언문 공표

202210월에는 국내 대학으로는 드물게 다양성·포용성을 위한 KAIST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는 모든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포용하는 캠퍼스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자기 잠재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KAIST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대학 내에서 혐오와 차별 없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캠퍼스 조성을 위한 학교의 선언이다.

 

KAIST 선언문은 대학 내 익명의 커뮤니티가 보편화되면서 차별과 편견, 혐오 발언이 심각해지고, 일상에서도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큰 계기가 되었다. 구성원 사이에 오가는 혐오 표현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 포용성위원회는, 카이스트 구성원의 교육권·학습권·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20221월 교내 학생 단체 및 외부 전문가와 논의를 시작했다. 국내 혐오차별 분야의 대표 전문가인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 등으로부터 자문 및 감수를 받고 교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선언문을 완성했다. 이광형 총장, 카이스트신문사 기자, 학부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대학원총학생회 인권센터장,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위원 등 교내 다양한 구성원이 낭독에 참여함으로써 선언문에 힘을 실었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한 KAIST 선언문

[사진]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한 KAIST 선언문(왼쪽). 낭독 영상은 이광형 총장(왼쪽에서 네 번째), 카이스트신문사 기자

학부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대학원총학생회 인권센터장,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위원 등 교내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했다.


카이스트 선언문 영문

[사진] 영문으로도 제작 된 낭독문과 낭독 영상


학교 밖을 넘어 다양성·포용성의 목소리를 내다

KAIST 포용성위원회는 나라 밖의 사회적 문제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2021519, 미얀마 군부 민간인 학살에 대한 성명문, 2022310, 러시아 정부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같은 해 106일에는 이란의 반히잡 시위에 대한 반인도적 활동에 반대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에는 우리는 과학자로서 성별이나 문화의 차이와 상관없이 인권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수많은 협력 연구를 수행한다“KAIST는 이란에서 진행 중인 시위를 면밀히 주시하고 표현의 자유, 평화적 집회, 결사 등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그들의 인권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석영 전 포용성위원회 위원장은 국내 문제는 아니지만 KAIST 구성원 중 관련 국가에서 온 학생이나 연구원 등이 있을 수 있고, 우리 구성원들의 어려움에 학교가 공감하고 함께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일상 속 다양성·포용성 위한 모두를 위한 화장실추진

202212, 포용성위원회 주도로 기존에 있던 장애인 화장실을 모두를 위한 화장실로 탈바꿈하는 데 힘을 보탰다. 모두를 위한 화장실은 남녀 전통적인 구분을 두지 않은 그야말로 누구든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다. 보통 화장실은 남녀, 장애인/비장애인으로 구분하지만, 모두를 위한 화장실은 그 대상자가 노약자이든, 어린이이든, 성소수자든 어떠한 구분을 두지 않는다. 성소수자가 성별에 대한 노골적인 눈길을 받지 않으며, 화장실에 휠체어를 위한 시설이 없어 난감해하는 일도 없다. ‘모두를 위한 화장실은 모든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포용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상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2023.4.23. 카이스트신문)

 모두를 위한 화장실 사진

[사진] 모두를 위한 화장실(출처: 카이스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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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포용성위원회는 현재도 학내 다양한 인권기구와 연계하며 학내외 다양성·포용성 관련 이슈와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차별과 혐오 등에 어려움을 겪는 구성원을 돕는 문제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선언문의 후속 활동으로 해당 내용을 포함하는 안내문, 강연대 스티커 등을 만드는 중이다. 나아가 KAIST에서 시작된 다양성 포용성의 움직임이 더 많은 기업, 기관 등에도 퍼져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