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WiTH 캠페인 우수사례 24] DGIST
차이를 존중하는 연구문화,
DGIST의 포용적 실험
@출처 DGIST 보도자료
오늘날 과학기술 연구기관은 단순한 지식 생산의 공간을 넘어, 다양한 배경의 연구자들이 함께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포용적 생태계를 요구받고 있다.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다양성과 포용(Diversity & Inclusion, D&I)의 가치를 조직문화에 깊이 뿌리내리고, 이를 구체적인 제도로 실현하며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단순히 지식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연구자들이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포용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혁신적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DGIST의 포용적 연구 문화 조성을 위한 핵심 전략
DGIST는 다양성과 포용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제도로 전환하기 위해, 연구자 정착부터 조직문화 개선, 교육혁신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DGIST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실천 과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기반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출처 DGIST 공식 웹사이트
우수 연구자 유치를 위한 첫걸음: 신임 교원 정착연구비 증액
DGIST는 국내외 우수 연구자를 유치하고, 안정적으로 연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신임교원 정착연구비’를 대폭 증액했다. 이는 전 세계의 유능한 인재들이 국적, 성별, 출신지에 구애받지 않고 연구의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 환경 조성의 일환이다.
정착 초기 연구 자금 지원은 신임 교원의 빠른 연구 착수는 물론, DGIST의 연구역량을 빠르게 확장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3년부터는 신임 교원 대상의 연구비뿐만 아니라, 실험실 구축, 공동장비 활용 등의 인프라 측면에서도 지원을 확대하며, 연구 몰입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 도움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는 단순한 유인책을 넘어, ‘다양성은 곧 경쟁력’이라는 철학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실제로 DGIST는 최근 3년간 해외 학위 소지자 및 여성 과학기술인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다양성 기반의 연구력이 경쟁력으로 이어진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DGIST 공식 웹사이트
국제 인재를 위한 정착 지원: 해외학위 신임 교원 이주경비 지원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국제적 시야를 갖춘 인재 확보를 위해, DGIST는 해외 학위 신임 교원을 대상으로 이주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이주 초기의 주거·생활 환경 적응을 돕고, 연구와 교육에 안정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또한 DGIST는 외국인 교원 및 연구원들이 언어·문화 장벽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과 ‘생활지원 가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 은행, 교육기관 등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 제공과 함께, 가족 동반 교원을 위한 지원 제도도 병행된다. 낯선 공간에서의 시작은 때로는 장벽이 되기 마련이지만, DGIST는 이러한 장벽을 제도적으로 해소함으로써 ‘환대받는 공동체’로서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쌓여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DGIST는 전 세계 연구자들이 선택하고 싶은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출처: DGIST(매일경제 기사 사진 활용)
공정한 기회를 위한 제도: 특훈교수제 도입
DGIST는 연구역량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 ‘특훈교수제(Specially Appointed Professor Program)’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특정 집단이나 배경에 따른 선발이 아닌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에 기반해 우수 교원을 선정하고 연구비 및 지위에서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2024년 9월 처음 도입된 특훈교수제를 통해 DGIST는 탁월한 연구 업적을 쌓은 저명한 학자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우수 교원을 선발하고 있다. 또한 연공서열보다 능력을 중심으로 한 평가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DGIST는 실질적인 형평성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평가 기준에 있어, 논문 수치 중심의 정량 지표 외에도 학제 간 융합 성과, 사회적 파급력, 교육 기여도 등의 정성 지표를 반영함으로써 다면적 성과가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첫 임명된 특훈교수 7명은 화학, 생물물리학, 데이터 과학의 학제간 융합 연구, 뇌 모방 머신러닝 기술, 차세대 의공학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성과에 대한 공정한 보상’이라는 신뢰를 구축하며, 기관 전체의 도전과 몰입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특정 배경이나 연령, 성별에 얽매이지 않는 평가 기준은 조직 내 수평적이고 건강한 연구 문화를 촉진하고 있다.
@ 출처: DGIST(매일경제 기사 사진 활용)
학문 간 경계를 허물다: 무학과 단일학부 제도
DGIST는 학부과정에서 ‘무학과 단일학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학과에 소속되지 않고, 다양한 전공을 자유롭게 탐색하며 스스로의 진로를 설정할 수 있다.
이 제도는 고정된 학문 경계를 허물고 개인의 가능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DGIST의 교육철학을 반영한다. 학생들은 전공 선택 이전에 다학제적 시야를 넓힐 수 있고, 이는 곧 다양한 분야 간 융합 연구로 이어지는 기반이 된다.
또한 DGIST는 ‘학생 맞춤형 진로 설계’를 위해 멘토링, 융합전공 이수제, 창의융합캡스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진로를 탐색하며, 전통적인 전공 틀에서 벗어난 유연한 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다양성 포용이 학문 선택의 자유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도라 할 수 있다.
@출처 DGIST 공식 웹사이트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성과, DGIST의 미래를 열다
DGIST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단순한 가치 선언에 그치지 않고 연구자 유치부터 정착, 성장까지 전 주기에 걸친 제도 설계를 통해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DGIST는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연구환경 조성’을 목표로 DEI 관련 실천 과제를 명문화하고, 각 부서 및 센터 차원에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2023년에는 ‘DGIST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걸쳐 DEI 기준을 내재화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DEI 교육, 조직문화 설문조사 등 구체적인 실천이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도 DGIST는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함께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포용적 과학기술 공동체로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