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정론_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문애리 이사장(교수신문 논설위원)
대학가를 비롯하여 주변에서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지난 1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공개한 ‘2023년 12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25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9%에 해당한다. 통상 외국인 인구 비율이 5%를 넘으면 다문화 사회로 분류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이제 다문화 사회의 문턱에 서 있는 것이다.
다문화 시대의 대한민국, 우리는 외국인과의 공존을 얼마나 잘 받아들이고 있을까?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2022 인권 의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우리 사회가 이주민에 대해 혐오 또는 차별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심히 우려스러운 결과이다. 특히 유색 인종이나 개발도상국 출신 외국인에 대해 그런 경향이 있는 점이 부끄럽다. 1980년대 미국 유학생 시절, 동양인에 대한 은근한 차별, 이유 모를 불편한 시선들에 불쾌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외국인 유학생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2년에 8만 6천878명이었던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가 10년 후 2022년에는 16만 6천892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대학의 중요한 생존 전략이 되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7년까지 유학생 30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해마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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