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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똑똑하게 사용하는 법
2016.12.28Hit 497

플라스틱 생활용품의 사용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통 플라스틱제 생활용품이라고 하면 투명한 용기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빨대나 일회용 컵, 일회용 숟가락, 비닐봉지 등 플라스틱은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물건에 쓰이고 있습니다.

어느새 플라스틱은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모든 플라스틱은 좋지 않다?

플라스틱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부 플라스틱만 인체에 유해하다는 이야기가 있고, 모든 플라스틱이 유해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사용되는 ‘프탈레이트(DEHP)’는 환경호르몬을 배출합니다. 따라서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할 때는 그 제품에 프탈레이트의 포함 여부를 확인하면 유해성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미국 뉴욕대학교 의료센터의 레오나르도 트래샌드 박사는 “프탈레이트에 노출될 경우 성인은 암이나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며, 남성 불임이나 여성의 자궁 내막증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는 ADHD, 자폐증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유해성 때문에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여러 선진국에서는 프탈레이트 생산과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2005년 식품 용기에, 2007년부터는 어린이용 제품에 프탈레이트 사용을 제한했습니다.

이렇듯 플라스틱의 유해성에 대한 의식이 확산되면서 각 국가에서는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규격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규격대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제품이라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인체에 유해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을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플라스틱은 전자레인지, 열, 기름과 상극

플라스틱은 너무 뜨거운 열을 가하거나, 차갑게 얼렸다 녹이면 안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 3월 16일 페트병의 유해물질의 용출량을 조사한 결과 저장기간, 온도, 햇빛 노출이 증가할수록 안티몬,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등 유해물질 용출량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중금속 안티몬과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페트병을 실온(25도)에서 120일간 보관했을 때 각각 평균 0.001, 0.01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반면 온도를 섭씨 60도로 맞춘 장소에서 페트병을 120일간 보관하자 안티몬은 0.02, 60일간 보관한 페트병에서는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가 각각 평균 0.8, 1.4 검출되었습니다. 이러한 용출량은 식약처가 정한 안전기준(안티몬 0.04, 포름알데히드 4, 아세트알데히드 6) 이하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페트병은 그 특성상 오래 보관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플라스틱을 사용할 때는 온도에 특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일회용 용기를 재활용하면 안 됩니다.

중국 비닐재생이용업위원회의 둥진스 부회장은 “규격에 맞는 재질로 만든 페트병도 10개월 가량 사용하면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가 배출될 수 있다”며 “페트병 안에 식초, 기름, 간장, 후춧가루 등의 조미료를 담아도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로 인체에 유해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페트병은 입구가 좁아 깨끗이 세척해 건조하기 어려워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에 따르면, 플라스틱은 전자레인지, 열, 기름과 상극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플라스틱 용기를 이용하면 환경호르몬에 대한 노출 위험성이 올라가기 때문에, 플라스틱 용기에는 기름기가 있거나 뜨거운 음식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젖병을 오래 소독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젖병을 이용한다면 전자레인지는 피하고 끓는 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 시 내용물을 깨끗이

우리가 분리수거한 플라스틱은 어떻게 재활용 될까요? 첫 번째는 물질 재활용입니다. 물질 재활용이란 폐플라스틱을 플라스틱 자체의 원료로 하여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기술로, 재활용을 통해 컨테이너, 벤치, 펜스 등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화학적 재활용입니다. 재활용된 플라스틱에 화학 약품처리를 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플라스틱으로 변환시키는 것입니다. 플라스틱은 석유가 원료이기 때문에, 제조의 프로세스를 반대로 한다면 석유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1970년대 후반부터 폐플라스틱의 유화기술 개발이 진행되었고 현재에는 거의 확립된 상태입니다. 이렇게 변환된 플라스틱은 제철소에서 코크스를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열적 재활용, 즉 에너지 회수 방식으로 시멘트원을 원료화하거나 폐플라스틱을 통해 발전을 하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6대 범용 플라스틱은 PE, PP, PVC, PS, PET, ABS 입니다. 이 플라스틱들은 모두 열가소성 수지입니다. 열가소성 수지는 열을 가하면 녹기 때문에 원하는 모양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분리수거 시 내부에 내용물이 없도록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야 재활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단순히 ‘재활용’ 자체만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2000년에 제정된 순환형사회형성추진 기본법은 ‘자원의 순환적 이용에 의해 석유 등 한정된 천연 자원의 소비를 억제하고 또 환경에 대한 부하를 가능한 한 저감시키는 것’을 재활용의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소비자 또한 이런 목적에 발맞춰 플라스틱 배출을 억제함과 동시에 분리수거를 잘 해야 할 것입니다.

플라스틱은 우리 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있지만 환경오염 문제와 안정성 논란으로 끊임없이 의심받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 있어 플라스틱을 완전히 떼어놓고 살기는 아마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유해한 플라스틱 제품은 멀리하며 생활한다면 보다 건강하게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박수현(위셋 소셜콘텐츠 에디터)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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